2016. 01. 14. Thursday, Genesis 37:11

 

2016. 01. 14. Thursday

Genesis 37:11
And his brothers envied him, but his father kept the matter in mind.

아버지 야곱이 요셉을 다른 형제들보다 더 사랑하는 것 때문에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가 첫 번째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말하면서 그는 더 미움을 받게 된다.

성경은 단지 그가 꾼 꿈들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한 말들로 인해 형들이 그를 더욱 미워했다고 한다. 즉 꿈의 내용 때문에 형들이 요셉을 미워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가 말하는 태도 때문에 더 미움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창 37:8b)

Genesis 37:8b
And they hated him still more because of his dreams, and because of his words.  


그런데 두 번째 꿈에 대해서 요셉이 나누고 난 뒤에는 그동안 요셉을 미워(hate)하고 있던 형들의 태도가 변해서 그를 시기하고 질투(envy)하게 된다.

미움과 질투가 지나치면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고 상대방을 죽일 수도 있다. 그런데 미움과 질투는 다른 것이 있다.

미움의 대상은 "원수"이지만 질투의 상대는 "경쟁자"이다. 그러므로 질투는 항상 경쟁자가 존재하고 경쟁자가 없으면 질투는 사라진다.

요셉이 어릴 때는 형들의 경쟁자가 될 수 없었고 비록 아버지가 특별한 옷을 입혀도 미움의 대상은 되었지만 첫 번째 꿈을 나눌 때까지는 형들이 그를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두 번째 꿈을 꾸면서부터 형들이 그를 경쟁자로 생각하게 되었고 질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야곱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요셉에게 절하는 두 번째 꿈을 꾸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결코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품고 그 꿈을 듣고 난 뒤 마음에 품었다.
 

카인은 자신의 제사가 열납되지 않은 것을 보고 동생에 대한 "질투"가 생겼고 그 질투로 인해 결국 아벨을 쳐 죽이고 말았다.

대제사장들과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갈릴리 시골뜨기 나사렛 예수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별로 관심도 가지지 않았고 전혀 경쟁자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따르기 시작하자 "질투"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질투로 인해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고 말았다. (막 15:10)

Mark 15:10
For he knew that the chief priests had delivered Him up through envy.  

 
이처럼 질투는 미움보다 더 무서운 힘이 있고 죽음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사랑은 죽음보다 더 강하고 그 죽음 가운데서도 부활을 가져온다. (잠 14:30, 10:12)

Proverbs 14:30
마음의 평안은 몸에 활력을 주지만 시기는 뼈를 썩게 한다. A healthy heart is the life of the flesh, but envy is the rottenness of the bones.    

Proverbs 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키나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 준다.  Hatred stirs up fights, but love covers all transgressions.   


요셉의 형들은 요셉의 말을 듣고 질투했으나 그의 아버지는 요셉의 말을 마음에 간직했다.

이처럼 내가 상대방과 어떤 "관계(relationship)"에 있느냐에 따라 그의 말을 듣고 쉽게 잊어버릴 수도 있고 기억할 수도 있으며 그 말 때문에 미움과 질투가 생길 수도 있고 격려를 받을 수도 있다.

내가 관심 있고 관계 있는 사람이 한 말은 결코 잊을 수 없고 계속 머리와 마음에 남아 있지만 내가 관심도 없고 관계도 없는 사람이 한 말은 한 쪽 귀로 듣고 다른 쪽 귀로 흘려 버린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느냐가 어떤 말을 듣느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적인 삶이 너무 바쁘기 때문에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얕은 관계 속에서 살아갈 때가 많다.

그래서 서로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나누고 간직할 여유나 공간이 없고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살아간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어떤 감정이나 밖에서 일어나는 어떤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서 내가 기억하고 살아야 할 것들을 너무나 쉽게 잊고 살아간다.

야곱은 요셉이 말한 그의 꿈을 마음에 간직했지만 요셉의 피묻고 찢어진 옷을 보면서 그는 요셉이 들짐승에게 찢겨 죽었다고 확신했다. 즉 그는 슬픔과 충격 때문에 22년 동안 요셉의 꿈은 까맣게 잊어 버리고 말았다.

술관원장은 요셉의 꿈 풀이를 듣고 3일 뒤에 감옥에서 풀려나 복직이 된다. 하지만 요셉이 자신을 꼭 기억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었건만 그는 만 2년 동안 요셉을 까맣게 잊고 말았다.  

사람은 아무리 기억력이 뛰어나도 다른 일들이 생기면 그 전에 있었던 것들을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거나 지나쳐 버린다.

하지만 하나님은 결코 당신이 약속하신 것을 잊지도 않고 지키실 뿐 아니라 특별히 당신의 자녀들은 결코 잊지 않고 눈동자처럼 기억하신다.


야곱은 요셉을 너무나 사랑해서 그에게 특별한 옷을 지어 입히며 특별한 사랑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요셉이 13년간 종살이와 옥살이를 할 때 그 사랑하는 아버지는 요셉에게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었고 결국은 그가 죽었다고 믿었기 때문에 22년 동안 그를 잊고 살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간도 쓸개도 다 내어줄 것처럼 말하고 행동도 하지만 자신이 다급하면 자기 자식도 삶아 먹는 이상한 존재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죄인이 된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신 분이시며 친히 자기 자신을 내어 주신 분이시다.

요셉은 이러한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하는 것 때문에 하나님이 주셨던 그 꿈들을 까맣게 잊을 수 있었고 자기 형들과 보디발의 아내, 그리고 술관원장을 완전히 용서(forgive)하고 잊을(forget) 수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의 꿈을 자랑하거나 이루어 보려고 시도하지도 않았고 시도할 수도 없었다. 그는 단지 술관원장과 떡관원장의 꿈을 듣고 풀이해 주었으며 바로 왕이 나누는 그의 꿈을 들어 주고 그 왕이 꾼 꿈을 이루는데 자신의 모든 삶을 드리게 된다.

즉 그는 하나님 때문에 모든 것을 잊고 내려 놓았으며 그의 첫째 아들의 이름을 "잊었다"는 뜻으로 "므낫세(מנשּׁה = causing to forget)"라고 지었다.

그리고 22년 뒤 자기 형들이 나타났을 때 그동안 완전히 잊어 버렸던 자기의 꿈을 다시 기억하게 된다. (창 42:9)

Genesis 42:9
And Joseph remembered the dreams which he had dreamed about them.

하나님이 전부가 아니라면 결국 나는 현재 상황이나 과거 감정에 휘둘리며 미움과 분노, 그리고 시기와 질투 속에 이를 갈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요셉은 자기 형들과 보디발의 아내에 대한 미움과 분노, 그리고 술관원장에 대한 원망도 있었을 것이고 아버지와 동생 베냐민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술관원장을 기다리던 (소망 속에서) 절망적인 마지막 2년 간의 감옥 생활을 통해 모든 것을 잊게 된다.

내가 이렇게 요셉처럼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잊지 않으면 나는 결국 화려했든지 비참했든지 간에 그 과거에 매여 살게 되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이집트 총리의 자리로 나아가기 보다 어서 빨리 복수하고 가나안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행복한 목자로 살아 가고자 할 것이다.

기억할 것은 기억하되 잊어야 할 것은 잊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의 미래와 영원으로 들어갈 수 없고 언제나 과거를 맴돌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목자들이 아기 예수님께 와서 자신들이 본 천사들의 메세지를 전했을 때 마리아는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묵상했다.

그리고 예수님이 12살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대화하다가 그를 찾으러 온 요셉과 마리아에게 "제가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몰랐나이까?"라는 말을 했을 때 마리아는 그것을 마음에 깊이 간직했다.

그랬기 때문에 마리아는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님께 와서 부탁을 하게 된다.

Luke 2:19
And Mariam kept all these words, meditating in her heart.  

Luke 2:51
And He went with them and came to Nazareth and was being subject to them. And His mother carefully kept all these words in her heart.  

우리는 정말로 그가 누군지를 기억하고 그가 한 말씀을 기억하는 대신 감정이나 상황들을 묵싱하고 기억하며 그를 잊고 살 때가 많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다. 그랬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나 원망과 불평 속에 살았고 광야를 벗어나지 못하고 맴돌다가 거기서 죽고 말았다.

하지만 하나님이 누군지를 알고 그의 약속을 기억하며 살았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원망과 불만, 불신과 불평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거기에 휘말리지 않고 믿음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간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과 그 분이 주신 것들도 기억해야 하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고 그를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속의 땅을 앞에 두고 들어 가지 못하거나 르우벤, 갓, 시므온 반 지파처럼 가진 많은 짐승들 때문에 요단강 건너편에 머물게 될 것이다.


 
여기서 야곱이 "마음에 간직했다"고 하는 히브리어는 "샤마르(שׁמר = to hedge with thorns, to keep, to protect, to take heed)"라는 말로 마치 가시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어 보호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가시나무는 좋아 보이지 않고 나를 찌를 수도 있지만 나를 침입자로부터 보호해 주는 소중한 것이 될 수도 있다.

나는 하나님을 알고 그 분이 나에게 주신 것을 보호하기 위해 이러한 울타리를 갖고 있는가? 이러한 울타리가 없다면 나는 주신 것을 빼앗기고 그 분이 누구인지도 잊게 될 것이다.

내가 내 마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결국은 황폐한 인생을 분주하게 살다가 멸망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Philipians 4:4-7
4 Rejoice in the Lord always. Again I say, Rejoice! 5 Let your reasonableness be known to all men. The Lord is near. 6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by petition with thanksgivings, let your requests be made known to God; 7 and the peace of God which surpasses all understanding will keep your hearts and your minds in Christ Jesus.

Proverbs 4:23
Keep your heart with all diligence, For out of it spring the issues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