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1. 12. Tuesday, Genesis 37:9

 

2016. 01. 12. Tuesday

Genesis 37:9
Then he dreamed still another dream and told it to his brothers, and said, "Look, I have dreamed another dream. And this time, the sun, the moon, and the eleven stars bowed down to me."

그 꿈 자체의 내용이나 배경은 첫 번째 꿈과 두 번째 꿈이 다르다. 하지만 그 메세지는 요셉의 가족들이 요셉에게 엎드린다는 같은 내용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또 다른 꿈을 요셉에게 보낸 것일까? 하나님의 실수였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일까?

하나님은 요셉이 그것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또 다른 꿈을 보낸 것일까? 아니면 첫 번째 꿈에서 요셉의 부모님을 등장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두 번째 꿈에서 그들을 등장시키려고 그 꿈을 보낸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었을까?

어쩌면 하나님은 그 꿈 자체보다 요셉이 꾼 그 꿈을 통해서 형들을 미움과 질투로 격동시키고 요셉이 죽음의 골짜기를 통해 이집트로 (팔려) 가게 하려고 두 번째 꿈을 보낸 것이 아닐까?


죽음의 골짜기를 통과하면 하나님이 내 원수의 눈 앞에 이미 준비해 놓으신 식탁과 넘치는 잔이 분명히 있다. 그리고 죽음으로 그 골짜기를 통과한 나는 그 식탁에 원수들을 초대해서 함께 먹고 마시며 용서와 자비를 베풀게 된다. (시 23:4-5)

Psalms 23:4-5
Yea,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5 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My cup runs over.

요셉이 그랬다. 그는 죽음의 골짜기를 세 번이나 통과했다. 그는 형들 때문에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가야 했고 보디발의 아내 때문에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가야 했다.

그리고 감옥에서 만 2년 동안 술관원장을 기다리던 요셉은 그 골짜기를 통과하지 못한 채 죽고 말았다. 이러한 요셉의 죽음을 통해서 부활한 요셉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그는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하고 왕으로부터 엄청난 호의를 입어 총리가 되었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고향 방문을 청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옛날 요셉이 감옥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감옥에서 죽기 전의 요셉, 모든 것을 체념하기 전의 요셉은 술관원장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만약 기회가 된다면 그 원수를 갚고 아버지의 편애를 받던 그 가나안 땅으로, 목자의 삶을 찾아 과거로 돌아가고자 했을 것이다. (창 40:14-15)

Genesis 40:14-15
14 "But remember me when it is well with you, and please show kindness to me; make mention of me to Pharaoh, and get me out of this house. 15 "For indeed I was stolen away from the land of the Hebrews; and also I have done nothing here that they should put me into the dungeon."

이러한 사망의 골짜기를 시체가 되어 통과한 요셉은 자기의 원수인 형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탁을 베푼다. 그리고 그들에게 눈물로 넘치는 용서와 은혜를 선포한다.

Genesis 43:24-25
24 So the man brought the men into Joseph's house and gave them water, and they washed their feet; and he gave their donkeys feed. 25 Then they made the present ready for Joseph's coming at noon, for they heard that they would eat bread there.

그리고 요셉은 형들이 자신을 노예로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형들이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기근에서 구원하고 당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요셉을 이집트로 보낸 것이라며 또 다시 형제들에 대한 용서와 하나님에 대한 우주적인 섭리와 철저한 신뢰를 선포한다. (창 44:5,8)
 
Genesis 45:5,8
5 "But now, do not therefore be grieved or angry with yourselves because you sold me here; for God sent me before you to preserve life. 8 "So now it was not you who sent me here, but God; and He has made me a father to Pharaoh, and lord of all his house, and a ruler throughout all the land of Egypt.


나는 나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며 심지어 죽음으로 몰아가는 사람이나  그 상황 속에서 그 사람을 용서하고 그 상황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울 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닌 사람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망의 골짜기를 다니던 다윗이었고 원수인 사울 왕을 죽일 기회도 있었지만 그는 오히려 사울을 죽이려고 하는 부하를 막고 그 기회를 포기한다.

그리고 사울 왕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자기 옷을 찢었고 그와 함께 한 사람들도 옷을 찢고 그와 함께 온 종일 금식하며 그 죽음을 애도했다. 왜냐하면 다윗은 이 사망의 골짜기를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 야망을 넘어 통과했기 때문이다. (삼하 1:11-12)

2 Samuel 1:11-12
11 Therefore David took hold of his own clothes and tore them, and so did all the men who were with him. 12 And they mourned and wept and fasted until evening for Saul and for Jonathan his son, for the people of the LORD and for the house of Israel, because they had fallen by the sword.

사울 왕은 이러한 죽음의 골짜기를 통과하지 않고 왕이 되었다. 그랬기 때문에 왕이 되고 난 후 그는 교만과 불순종으로 치닫게 되고 길보아 산의 전투에서 패한 그는 자살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이처럼 사망의 골짜기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뛰어난 모습을 갖추고 능력과 경험이 풍부해도 골리앗과 같은 원수 앞에서는 맥도 못추고 사시나무 떨듯이 떨며 도망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자신을 따르고자 하면 매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좇으라고 했고 사도 바울도 매일 죽노라고 했다. (마 16:24, 고전 15:31)
 
Matthew 16:24
Then Jesus said to His disciples, "If anyone desires to come after Me, let him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1 Corinthians 15: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I affirm, by the boasting in you which I have in Christ Jesus our Lord, I die daily.

하나님은 사망의 골짜기를 걸어가는 사람과 함께 하시며 그 골짜기를 죽음으로 통과한 사람을 통해서 원수조차 용서하고 그 원수를 식탁에 초대하는 사랑이신 당신을 드러내신다.


만약 요셉의 형들의 미움과 질투가 시원치 않았다면 하나님은 세 번째 꿈을 요셉에게 보내어 사망의 골짜기로 내어 몰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요셉의 꿈은 그 꿈 자체의 의미보다는 요셉을 사망의 골짜기로 인도하는 도구였는지 모른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그 꿈 자체에 묶여 그 꿈을 이루려고 애를 쓸 때가 많다.


브닌나는 아이들이 있었고 한나는 아이가 없었다. 그리고 브닌나에게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반대로 한나의 마음은 더 조급해졌고 브닌나는 한나를 격동시켰다.

하지만 한나의 불임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었고 이 브닌나의 격동 때문에 한나는 하나님께 나아가 눈물로 간구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사무엘이 태어나고 한나가 기도했던 것처럼 그녀는 사무엘을 하나님께 돌려 드렸고 하나님의 거대한 목적이 사무엘을 통해 이 땅에 풀어진다.


주신 것 보다 주신 분을 주목하지 않으면 다 얻고 난 뒤에 주신 분을 놓치고 주신 것과 함께 나 자신과 모든 것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