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1. 07. Thursday, Genesis 37:5

 

2015. 01. 07. Thursday

Genesis 37:5
Now Joseph had a dream, and he told it to his brothers; and they hated him even more.

야곱이 요셉을 다른 아들들보다 더 사랑한 것 때문에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미워했고 그들은 요셉에게 샬롬(שׁלם = safe, perfect, peace, wholly, friendly)을 말할 수 없었다. (창 37:4b)

Genesis 37:4b
They hated him and they were not able to speak to him for peace(שׁלם).  

내 안에 사랑이 있으면 샬롬을 말할 수 있고 샬롬을 행할 수 있지만 사랑대신 미움이 있다면 샬롬을 말하고 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샬롬과는 반대를 말하거나 행동하게 될 것이다.

즉 "사랑"은 온갖 이유들로 불안한 우리를 안전케(safe) 하고 깨어지고 불완전한 우리를 완전케(perfect) 하며 내면의 전쟁으로 피곤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쉼(rest)과 평안(peace)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미움"은 우리에게 있는 샬롬을 가져 가고 우리의 언어 능력을 말살시키거나 변질시키며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 벽을 만들고 우리에게 완벽한 감옥 생활을 제공한다. (Hatred deactivates our abilities for shalom and activates our disability!)

즉 내 안에 미움이 있으면 단지 상대방에게 말하기 싫은 정도가 아니라 말을 할 수가 없고 스스로를 자기(self) 안에 가두고 파멸로 이끌어 가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내 안에 갇혀 있는 벙어리로 살고 싶고 스스로 깨어지고 분리된 삶을 살고 싶다면 내 안에 그 미움을 계속해서 허락하고 키워가면 된다.


꿈이 없는자는 소망이 없고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맞는 말이다. 왜냐하면 꿈이 없으면 인생을 되는대로 마구잡이로 살아가겠지만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절제(restraint)하고 준비하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잠 29:18)

Proverbs 29:18
Where there is no vision(חזון = a sight, dream, vision, revelation), the people are unrestrained(פּרע = to loosen, to expose, to bare). But blessed is he, the keeper of the law.      

하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이 가진 꿈(desire, longing; 바램) 때문에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즉 자신이 가진 꿈을 자기 힘과 방법으로 (즉시) 이루려고 하다가 자신의 인생은 물론 다른 사람의 인생도 망치게 된다.


요셉은 꿈꾸는 자로 알려져 있다. 결국 요셉은 꿈을 꾼 것 자체 때문이 아니라 꿈을 꾸고 그것을 형들에게 함부로 말한 것 때문에 형들의 미움을 더 사게 되었고 죽임을 당할 뻔 했으며 노예로 팔려간다.

그런데 이 꿈은 요셉이 꾸고 싶어서 꾼 꿈도 아니고 꾸고 싶다고 해서 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 꿈은 요셉이 말없이 밤 중에 잘 때 하나님께서 요셉의 무의식 속에 넣어 주신 것이 아닌가?

꿈(חלום)이란 말의 히브리어 뿌리 동사는 "할람(חלם = to bind firmly, to be healthy, to be strong, sense of dumbness)"이라는 말로 "견고히 묶다" "건강한" "강한" "침묵"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진짜 위로부터 주어진 꿈을 갖고 있는 사람은 주님과 견고히 묶여 있으며 주변 상황이나 사람들의 말에 따라 쉽게 요동되지 않고 오히려 침묵하며 묵묵히 나아갈 수 있다.

하지만 위로부터 주어진 꿈이라고 해도 그 꿈과 그 꿈을 주신 분을 제대로 신뢰하지 못한다면 침묵하기보다 그 꿈을 통해 자기를 드러내며 자랑하기 위해 떠벌리고 다닐 것이다.

요셉은 위로부터 주어진 꿈을 받았지만 그것을 자기 입으로(with his mouth), 지금(now), 가나안 땅에서(in Canaan) 이루려고 하다가 결국은 주인 앞에서 듣고 침묵하며 순종해야만 하는 노예의 자리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나님이 주신 꿈은 내가 내 힘으로 이룰 수 없고 그 꿈이 이루어지는 시간과 장소가 따로 예정되어 있다.

요셉에게 주어졌던 그 꿈은 그로부터 22년이 지난 뒤 이집트 땅에서 요셉의 노력이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루어진다.

이것은 마치 생명이 있는 씨앗처럼 합당한 시즌(season)에 적합한 땅에 심기우면 그 안에 있는 생명이 스스로 싹을 내고 자라게 된다.

그러나 만약 내가 내 힘과 내 방법으로 지금 여기서 그 꿈을 이루려고 한다면 그 꿈은 빈말로 끝나버리거나 원수의 미움을 사게 되어 역으로 공격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꿈은 내가 침묵 가운데 어둠 속에서 쉬고 잘 때 주어지지만, 또한 그 꿈은 곧잘 내가 침묵 가운데 어둔 골짜기를 지나갈 때 이루어진다. (시 23:4)

Psalms 23:4
Yea,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내면에 침묵이 없는 사람은 내면에 쉼이 없는 사람이고 내면에 쉼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즉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쉼이 있고 쉼이 있는 사람은 침묵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결코 침묵할 수 없다. (사 53:7)
 
Isaiah 53:7
He was oppressed and He was afflicted, Yet He opened not His mouth; He was led as a lamb to the slaughter, And as a sheep before its shearers is silent, So He opened not His mouth.


요셉(יוסף = let him add / יסף = to add, to augment, to increase, to continue)은 "더하다" "첨가하다" "증가하다" "계속하다"는 놀라운 뜻을 갖고 있다.

물론 라헬이 그 이름을 지어줄 때는 그녀의 아들이 더해지기를 바라면서 지었고 야곱의 집에서 그녀의 위치가 더 견고해 지기를 바라면서 지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이후 베냐민을 낳았지만 자신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즉 베냐민이 더해지기는 했으나 그녀의 삶은 거기서 끝나고 말았다.

요셉은 그 이름처럼 뭔가를 쌓아 가기는 했지만 그것은 형들의 미움이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사람들을 축복하시며 번성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무엇을 늘리고 쌓아가며 번성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용서, 사랑, 은혜를 쌓아갈 것인가? 아니면 심판과 진노를 쌓아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