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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려고 감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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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orge Newsletter_03_2020)

 

2020 03_silver.cup그 후 요셉이 자기 집의 관리인에게 명령하기를 "그 사람들의 자루에 양식을 그들이 가지고 갈 수 있을 만큼 채우고 각 사람의 돈을 자루 아귀에 넣어라. 그리고 내 잔, 곧 은잔과 양식 값을 그 소년의 자루 아귀에 넣어라."하니, 그는 요셉이 말한 대로 했다. (창세기 44:1-2)

형들은 감추기 위해 보여 주었고 요셉은 보이기 위해 감추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뭔가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감춘다. 하지만 때로는 감추인 것을 드러내고 깨어진 것을 고치기 위해 감추어야 할 때도 있다. 22년 전에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의 죄를 감추기 위해서 피묻고 찢어진 요셉의 옷을 그들의 아버지에게 보여 주었다. 그러나 요셉은 그 형들을 진정으로 용서했다는 것을 보여 주고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그 은잔을 벤야민의 자루에 감추었다.

우리가 보는 그림 뒤에는 언제나 누군가가 있다
두려움 가운데 이집트 총리 집에서 식사 대접을 받고 양식을 사서 신나게 가나안으로 돌아가던 요셉의 형제들은 벤야민의 자루에서 이집트 총리의 은잔이 발견되면서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그 이면에 요셉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2020 03_job하루 아침에 닥친 재앙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자기 몸도 만신창이가 되어 재와 먼지 가운데 앉아서 기왓장으로 그 몸을 긁고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욥의 재앙 이면에 하나님과 욥의 신뢰 관계를 파괴하려는 사탄의 계략이 있는 줄은 아무도 몰랐다.

다윗이 다스리던 때에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전염병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이미 7만 명의 사람들이 죽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 가운데 쌓여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다윗 때문에 시작되었다는 것을 아는 백성은 아무도 없었다.

끔찍한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감춰진 계획이 드러났다
요셉의 형들이나 욥이나 다윗 왕은 그것으로 끝나는 줄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끔직한 사건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숨겨진 계획들이 풀려 나왔다. 즉 하나님은 야곱의 가정을 이집트로 이주시켜 거기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기초를 놓았고 욥의 가정을 놀랍게 회복시켜 주신 것 뿐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더 깊은 신뢰와 이해를 주었으며 다윗에게는 하나님의 긍휼을 보여 주었고 솔로몬이 짓게 될 성전터를 드러내셨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코로나-19 를 넘어서 역사하신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흔들고 있는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시기를 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비난하고 중국을 미국을 비난하며 이란은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있는 사이에 희생자는 자꾸만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위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따지며 서로를 비난할 때가 아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모든 것 위에 계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할 때이고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야 할 때이다.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당신의 계획을 다시 확립하고 당신의 왕국을 세우기 위해 우리의 계획과 영역들이 무너지는 것을 허락하신다.

1. 다윗을 격동해서 인구조사를 명령한 것이 하나님일까? 사탄일까?
어느 날 하나님이 다윗에게 인구조사를 지시하신다. 이 말을 들은 다윗은 요압 장군을 불러서 인구조사를 하라고 명령하지만 요압은 하나님이 원하시면 백배나 더 백성들을 늘어나게 하실 수 있다고 하면서 다윗에게 인구조사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다윗의 불같은 명령으로 요압은 인구조사를 실시했고 9개월 반이 걸려서 마친다.

2020 03_threshing.floor그리고 요압이 그 숫자를 보고 했을 때 다윗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깨닫고 후회하지만 이미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의지해서 하나님이 제시한 세 가지 재난 가운데 3일 동안 전염병에 시달리는 재난을 선택했고7만 명의 (무고한) 백성들이 그 전염병으로 죽는다. 이렇게 이 전염병은 다른 어떤 사람의 죄로 인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 다윗의 교만과 불신으로 시작되었고 누구의 기도나 금식이나 영적 전쟁 때문에 그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 때문에 하나님이 스스로 멈추도록 명령한다. (삼하 24:16)

사무엘하 241절에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타올라 하나님이 다윗을 격동해서 인구조사를 하게 했다고 나오지만 역대상 211절에는 사탄이 이스라엘을 대적해서 일어나 다윗을 격동해서 인구조사를 실시하게 했다고 나온다. 이렇게 꼭 같은 사건을 두고 사무엘하서는 “하나님이 다윗을 격동해서 인구조사를 지시했다”고 나오고 역대상에서는 “사탄이 다윗을 격동해서 인구조사를 지시했다”고 기록하고 있을까?

욥의 재난을 겉에서 보면 전적인 사탄의 격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탄에게 욥에 대해서 자랑하며 질문을 하고 하나님이 사탄에게 제한선을 긋고 욥의 생명은 해하지 말라고 한 것을 보면 하나님이 격동하신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1:8-12)

2.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고 행하면 그가 하신 말씀이 역병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런데 사무엘하 2415절을 히브리어로 읽으면 흥미로운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히브리어 “다바르(דָּבָר)”와 전염병이라는 히브리어 “데베르(דֶּ֖בֶר)”가 같은 동사인 “말하다” “정리하다”라는 뜻을 가진 “다바르(דבר)라는 말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그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행하면 그 하나님의 말씀이 재앙이 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말이 아닐까? 다윗이라는 지도자 한 사람의 교만과 불신으로 말미암아 무고한 백성 7만명이 죽음을 당했듯이 어쩌면 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한 지도자의 교만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닐까?

3. 재난을 통해서 비싼 값을 치루지만 드러나고 세워지는 것이 있다
그 당시에 7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은 전체 인구의 18.57%가 죽은 엄청난 희생이지만 하나님은 그 전염병을 통해서 당신의 긍휼하심을 나타내셨고 지도자 다윗의 교만과 불신을 드러내었으며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짓게 될 성전터가 어디인지 드러내셨다. 코로나-19바이러스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목숨을 잃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부어져 이 재난이 빨리 중단되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돈과 일과 정치와 공부와 권력을 추구하는 껍데기들이 벗겨지고 정말 중요한 생명과 가정과 사랑의 관계들이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장되도록 기도한다.




멈추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어렵다?

2020 03_car.brake1.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가기 전에 멈추는 것을 연습하자
자동차의 생명은 엔진이라는 말이 있지만 무엇보다 자동차의 생명은 브레이크이다. 엔진이 좋아도 브레이크가 좋지 않으면 그 자동차는 달리는 살인무기가 되어 죽음을 갖고 온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우리가 정신없이 달려온 것들을 멈추게 하고 있고 앞으로 달려갈 것들도 멈추게 하고 있다. 멈춤(stop)이 없는 삶은 미친 삶이고 나를 죽이고 나의 가족을 죽이며 나의 이웃을 죽이는 삶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성공적인 사역을 한다고 해도 멈춤이 없는 삶은 무의미한 삶이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삶이다.

2. 우리가 멈추고 쉬지 못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이 세상의 모든 것(everything)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인류에게 주시면서 제 7일에는 멈추고 당신이 만드신 것들을 누리라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 놓았다는 것을 믿지 못하고, 먹고 살기 위해 일에 몰두해 왔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에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벌고 성공하기 위해 밤낮 쉬지 않고 노예처럼 일하게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분주한 일상을 멈추게 하면서 그동안 팽개치고 살았던 나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렇게 바이러스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닌 자신을 보게 되고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창조주를 향해 무릎을 꿇고 그의 도움을 구하는 일들이 일어나도록 기도한다.

2020 03_stockpile3. 쌓아 놓고 죽기보다 죽더라도 나누자
지금 미국이나 영국에서 슈퍼마켓에 가면 쌀이나 파스타, 그리고 화장지를 파는 선반이 텅텅 비어 있는 곳들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불안함 때문에 사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사재기를 하는 사람은 성경에서 예수님이 말씀한 어리석은 농부와 같다. 그는 추수한 많은 곡식을 보관하기 위해 창고를 헐고 새로 짓는다. 그리고 거기에 양식을 쌓고 자기 영혼에게 편히 살자고 말하지만 하나님이 그 밤에 그를 부르면 끝이다. (누가 12:16-21)

우리가 아무리 많은 것을 쌓아 놓아도 하나님이 부르면 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죽은 사람들 가운데도 많은 것을 쌓아 놓고 그냥 떠나버린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살아 있을 때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름을 준비하지 않고 신랑을 기다리던 어리석은 다섯 처녀처럼 생각지 못한 때에 죽음을 맞이 하게 될 것이다. 비록 이 시간이 어렵고 슬프고 혼란스럽고 고통스런 시간이지만 신부가 신랑을 맞이할 준비의 기간이기에 흥분과 기대가 되는 시간이다.

 

지금은 확실한 것이 불확실하고 불확실한 것이 확실하다 ?

2020 03.covid.map나는 올 해 한국, 뉴질랜드, 이스라엘, 일본 등을 방문할 계획이 있었지만 모든 계획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다른 기도 모임과 연합 예배 모임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취소되었다. 단지 매주 수요일 아침 7시에 동네 카페에서 모이는 기도 모임은 온라인으로 계속 만나 기도하고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이제 유럽 연합(EU)을 떠났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국을 지키려는 최후의 수단으로 지난 40년간 사라졌던 유럽 연합 국가들 사이에 국경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우리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 주님은 영원한 것이 무엇인지 보이시려고 이 모든 상황들을 통해서 영원하지 않은 것들을 흔들고 계신 것이 아닐까?

하나님은 우리를 죽이고 멸망시키기 위해서 우리에게 있는 것들을 무너뜨리고 뿌리 뽑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을 세우고 심기 위해서 무너지게 하고 뿌리 뽑히는 것을 허락하신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를 민족들과 나라들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무너뜨리며, 멸망시키고 파괴하며, 세우고 심게 하였다." (예레미야 1:10)

그때에는 그 음성이 땅을 진동시켰지만, 이제는 그분께서 약속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또 한번 땅뿐만 아니라 하늘까지도 진동시킬 것이다." 라고 하셨다. '또 한 번' 이라는 말씀은 진동하지 않는 것들을 남아 있게 하시려고 진동하는 것들, 곧 창조된 것들을 옮기실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동하지 않는 나라를 받았으니, 감사를 드리자. 그리하여 경건함과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섬기자.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시다. (히브리서 12:26-29)

 

 


 


2020 03.noahall더포지 가족 공동체 소식

노아가 만 13세가 되는 217일에 우리 가족은 생일 파티 대신에 노아가 소년(boy)에서 청년(young man)이 되는 간단한 예식을 했다. 노아가 사도행전 10장의 말씀으로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 나누었고 지난 3년간 수요일 새벽마다 베이컨을 먹기 위해 아빠를 따라서 참석했던 기도 모임 동지들이 노아의 초대로 함께 와서 그들의 격려와 기도 속에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

오웬과 승애는 영국 정부의 호출로 327일에 영국으로 돌아와서 2주간 격리를 하고 있고 35일 출국이었던 나은이는 하나님을 알고 자신을 아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5월 말까지 웨일즈에 더 머물기로 했다. 그리고 노아가 다니는 학교도 휴교 조치가 내려져서 홈스쿨을 다시 하는 것 같은 분위기 이고 영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집밖 출입을 금하는 조치가 내려져서 모두가 집에 갇힌(?) 상태가 되었다. 이렇게 우리의 몸은 갇혔으나 마음과 영은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더 깊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갇힌 자가 누리는 자유함이 이런 것이 아닐까?


 


 

 

이규대의 뮤직 앨범: “Tomorrow Never Comes!”2019 09_tmrwnvrcm

2015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신대로 모세가 놋뱀을 만들었듯이 어려운 가운데 순종하는 마음으로 4년에 걸쳐 앨범을 만들었다.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거나 유튜브 링크에서는 영상으로도 있다.


- 유튜브 링크:

1. Tomorrow Never Comes!
2. The Only Way
3. Beginning & End
4. Enough
5. The Most Beautiful Thing
6. Set Free
7. Let Your Kingdom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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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링크: (https://www.amazon.com/s?k=Qday+LEE)

- 애플뮤직 링크:(https://music.apple.com/us/album/tomorrow-never-comes-single)

 


샬롬 샬롬!

 

Qday LEE

on behalf of the Forge family

 

(+44) 7870 65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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