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2. 02. Tuesday, Genesis 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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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2. 02. Tuesday

Genesis 37:27
"Come and let us sell him to the Ishmaelites, and let not our hand be upon him, for he is our brother and our flesh." And his brothers listened.


유다는 야곱의 네째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요셉을 죽이지 말고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자고 설득했을 때 그 자리에 없었던 르우벤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들이 요셉을 파는데 동의한다.

하지만 그들은 요셉이 그렇게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부르짖었지만 그의 애원을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것은 그가 단지 11번째 어린 동생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요셉이 평소에 자기 꿈이나 자랑하고 형들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평소에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도 듣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그 심장에서 나오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날 나의 부르짖음이 가장 가까이 있고 기대했던 사람으로부터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창 42:21)

Genesis 42:21
And they said each to his brother, We are truly guilty because of our brother whom we saw in distress of his soul, when he begged us, and we did not hear. So this pain has come to us.


어쩌면 하나님이 나의 부르짖음을 듣지 않는 것도 내가 평소에 하나님께 귀 기울이고 듣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하나님께 고자질 하고 늘 불평하고 원망하며 살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평소에 별 말없이 침묵하며 살았던 사람이라고 해도 하나님께 듣고 살았던 사람들은 그들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그들의 피가 부르짖으며 그들의 삶이 말하고 하나님은 그것을 듣고 반응하신다. (창 4:10, 히 11:4)

Genesis 4:10
And He said, "What have you done? The voice of the blood of your brother cries to Me from the ground."

Hebrews 11:4
By faith Abel offered a greater sacrifice to God than Cain, by which he obtained witness to be righteous, God testifying over his gifts; and through it, having died, he yet speaks.  

하지만 평소에 듣지도 않고 삶도 없고 말만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그럴듯하게 많은 말을 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듣지 않으시며 결국은 그 거짓되고 위장된 삶을 드러내신다.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이 한 짓을 감쪽같이 숨기고 찢어진 요셉의 옷과 염소의 피로 르우벤과 아버지를 완벽하게 속였다.

하지만 22년 뒤 양식을 사러 왔다가 요셉에게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잡히게 된 이들은 그제서야 자기들의 입으로 자신들이 요셉에게 한 짓을 서로 고백하게 된다. (물론 이들은 총리인 요셉이 자기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생각했기에 요셉 앞에서 그렇게 말했다.) (창 42:22)

Genesis 42:22
And Reuben replied to them, saying, Did I not speak to you, saying, Do not sin against the youth, and you did not listen? And, behold, his blood is also required.  

이처럼 우리는 우리가 흘린 피를 숨길 수 없다. 왜냐하면 아벨의 피가 땅에서부터 부르짖었던 것처럼 부르짖고 있기 때문이며 모든 것이 벌거벗은 것처럼 다 드러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히 4:13)

Hebrews 4:13
and there is no creature unrevealed before Him; but all things are naked and laid open to His eyes, with whom is our account.  


심지어 우리가 추수꾼의 품삯을 사기치게 되면 그 품삯이 부르짖으며 품꾼의 부르짖음이 만군의 주의 귀에 들리게 된다. (약 5:4)

James 5:4
Behold, the wages of the workmen who have reaped your fields cry out, being kept back by you. And the cries of the ones who have reaped have entered "into the ears of the Lord of Hosts." Isa. 5:9  


요셉의 형들은 자신들이 한 짓을 자기들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형들에게 잡혀 웅덩이에 던져진 요셉이 보고 듣고 있었고 하나님이 다 알고 있었다.

그들은 이것을 감쪽같이 숨겼다고 생각했고 요셉도 22년 동안 죽은듯이 사라졌다. 하지만 22년 뒤에 이집트 땅에서, 그리고 요셉 앞에서 자신들의 입을 통해서 자신들이 감춘 이 사실을 다시 끄집어 내게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유다는 요셉을 언급하면서 "우리 형제"이고 "우리 살붙이"이므로 "우리 손"으로 그를 해하지 말고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자고 했다.  

그런데 사실은 자기들의 손으로 요셉을 잡아 옷을 벗기고 그를 웅덩이에 던졌으며 그들의 손으로 그 옷을 찢고 염소를 잡아 피를 묻혔다.

그리고 그 손으로 흥정을 했고 그 손으로 요셉을 끌어내어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넘겼으며 그 손으로 그 돈을 받아 세고 있었다.


이렇게 유다가 요셉을 "우리" 형제라고 했을 때 이 "우리"는 요셉을 포함한 우리였다. 하지만 실제로 요셉은 그 "우리"에 속하지 않았고 미움과 질투, 돈 때문에 그를 잘라내어 팔아버린 것이다.

우리가 함께 살고 있고 한 아버지로부터 태어났다고 해서 저절로 "우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어머니로부터 태어났지만 공통적으로 요셉을 미워하고 질투하고 있었기에 그 공통적인 요소 때문에 혈육이라는 공통점을 잘라 버리고 요셉을 팔아 버린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도 돈과 자리가 걸리게 되면 과감히 형제를 팔아 버릴 수 있고 자기 이름 때문에 형제를 감옥에 가두거나 죽음에 내어줄 수 있다.

만약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찾고 형성하지 않으면 그 어떤 것을 중심으로 형성된 "우리"라고 해도 결국 그 "우리"는 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돈이나 권력이나 사람이나 미움이나 질투나 무엇이든지 영원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영원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를 중심으로, 무엇을 중심으로 우리를 형성해 가고 있는가? 내가 속해 있는 "우리"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고 누가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질투 때문에, 인간적인 사랑 때문에, 미움 때문에, 돈 때문에, 이름 때문에, 체면 때문에 결국은 나의 살붙이와 피붙이까지도 잘라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