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4. Thursday, Genesis 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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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24. Thursday

Genesis 36:36
When Hadad died, Samlah of Masrekah reigned in his place.

강력했던 왕 하닷(=mighty)이 죽었다. 언제나 출중하고 강력했던 지도자가 죽고 난 뒤에는 힘의 공백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힘의 공백은 나라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위기가 될 수도 있고 다음 후계자가 마음껏 자신을 연습하고 자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강력한 지도자에 의해 묶여 있었던 사람들이 그 지도자의 죽음 이후에 각자의 길을 찾아 흩어지든지, 아니면 서로 마음과 힘을 합하여 진정으로 연합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슬람의 모하메드가 죽고 난 후에 힘의 공백이 생기면서 모하메드의 사위 알리를 모하메드의 후계자로 믿고 따르는 무리와 모하메드의 친 혈육을 따르는 무리로 나누어 진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누어져 한 알라를 섬기지만 두 파의 무슬림들은 엄청난 긴장과 갈등 속에 살아가고 있다.

수니파가 주를 이루는 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95%), 요르단(92%), 이집트(90%), 카타르(86%), 터어키(85%), 시리아(74%), 이라크(34%), 바레인(30%), 레바논(22%) 등이며 시아파가 주를 이루는 나라는 이란(90%), 바레인(70%), 이라크(63%), 레바논(36%) 등이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죽고 난 뒤, 중국과 중앙 아시아와 중동까지 정복한 징기스칸이 죽고 난 뒤, 유럽과 인도까지 손에 넣은 알렉산더 대왕이 죽고 난 뒤,  그들의 왕국은 오래가지 못하고 분열되거나 무너지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들의 뒤를 이어 그 힘의 공백을 채워줄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모세가 죽고 난 뒤 이스라엘도 비슷한 위기에 처했다. 그래서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는 그 막중한 책임과 부담으로 인해 두려워 하고 있었다.

그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셔서 모세와 함께 했던 것처럼 당신이 여호수아와 함께 할 것이며 두려워 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그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주야로 묵상하며 그것을 지키라고 하신다. (수 1:8)

Joshua 1:8
"This Book of the Law shall not depart from your mouth, but you shall meditate in it day and night, that you may observe to do according to all that is written in it. For then you will make your way prosperous, and then you will have good success.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감당할 수 없으면 피할 길을 주신다. (고전 10:13)

1 Corinthians 10:13
No temptation has overtaken you except such as is common to man; but God is faithful, who will not allow you to be tempted beyond what you are able, but with the temptation will also make the way of escape, that you may be able to bear it.


하나님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여호수아가 감당할 만큼만 책임을 넘겨 주시면서 가나안 정복의 여정을 시작하게 하신다.

하지만 나중에 여호수아는 다섯 왕의 연합군을 격퇴하고 쫓아가며 태양과 달을 멈추도록 명령할 정도로 대담한 사람이 된다. (수 10:26)

Joshua 10:26
And afterward Joshua struck them and killed them, and hanged them on five trees; and they were hanging on the trees until evening.


만왕의 왕이시지만 이 땅에 종처럼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님이 가시고 난 뒤 그의 왕국은 쇠퇴하고 무너졌어야 했다. 하지만 그 왕국은 점점 더 흥왕해 가고 있다.

그는 진시황이나 모하메드, 징기스칸이나 알렉산더 대왕과 무엇이 달랐을까?

이 모든 지도자들은 무력으로 눈에 보이는 땅을 점령하고 눈에 보이는 왕국을 이 땅 위에 건설했다. 그리고 그들의 죽고 난 뒤 그들의 왕국도 결국에는 그들과 함께 사라졌다.

하지만 예수님은 무력으로 로마 군대를 물리치시고 (유대 땅에) 눈에 보이는 당신의 왕국을 세우는 대신 사랑으로 (당신의 제자들 안에) 눈에 보이지 않는 당신의 나라를 세우셨다.

즉 그는 섬김과 사랑으로 3년 동안 당신의 제자들 안에 당신의 왕국을 세우시고 그들을 자기와 같이 만드셨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셔서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하도록 하셨다.


하닷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삼라(שׂמלה = a garment, a mantle, a dress, 겉옷)"는 "마스레가(משׂרקה = vineyard, 포도원)" 출신이라고 불리웠다.

아마도 그는 포도원으로 유명한 지역 출신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그의 이름은 "겉옷"이란 뜻이다.

이 겉옷은 엘리사에게 주어졌던 엘리야의 겉옷을 생각나게 하고 그 포도원은 엘리사에게 주어졌던 갑절의 기름 부으심을 생각나게 한다.


엘리야는 하늘을 닫고 열었으며 하늘에서 불을 내리고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기손 강가에서 처단한 엄청난 능력과 권위를 가졌던 사람이다.

그런데 이러한 엘리야가 하늘로 올라가고 난 뒤 그 땅에는 엄청난 공백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그의 후계자인 엘리사는 엘리야보다 더 엄청난 힘과 권위를 갖고 더 놀라운 기적들을 행했다.

왜냐하면 엘리사는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있었고 하나님이 부르신 그 부르심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엘리야가 갖고 있었던 기름 부으심의 갑절의 기름 부으심이 자기에게 있어야 함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 갑절의 기름 부으심을 받을 때까지 끝까지 인내하며 그 마지막 날까지 엘리야를 따라간다. 그리고 엘리야가 하늘로 가고 난 뒤 엘리사에게 갑절의 기름 부으심이 임한다. (왕하 2:9)

2 Kings 2:9
And so it was, when they had crossed over, that Elijah said to Elisha, "Ask! What may I do for you, before I am taken away from you?" Elisha said, "Please let a double portion of your spirit be upon me."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우리를 앞서 간 사람들이 늙고 힘이 빠지면 끝까지 인내하며 그들을 따르기보다 오히려 그 앞서 간 선배들을 무시하고 자기가 가진 인간적인 힘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우리는 엘리사처럼 그들에게 주어진 기름 부으심의 갑절의 기름 부으심을 추구하며 끝까지 좇아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름대로 갖고 있는 나의 기름 부으심으로 뭔가를 겨우 꾸려나가기는 하겠지만 구멍가게를 열었다가 대형 기업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먹히고 말 것이다.


지금 우리는 리즈 하월즈에게 주셨던 그 기름 부으심과 R. B. E.에게 주신 그 기름 부으심 자체가 아니라 성령으로부터 주어지는 갑절의 기름 부으심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그들이 살던 시대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더 혼란하고 마지막 때가 더 가까왔으며 어둠의 영은 더 발악하며 날뛰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주변과 내면이 소란하다. 하지만 나는 그 분의 갑절의 기름 부으심을 구한다. 왜냐하면 내가 원하는 나의 왕국은 내 힘으로 세울 수 있겠지만 그 분의 나라는 나의 힘과 능력으로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