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11. Friday, Genesis 36:25

  • Print

 

2015. 12. 11. Friday

Genesis 36:25
These were the children of Anah: Dishon and Aholibamah the daughter of Anah.

 

오늘은 세일(Seir)의 넷째 아들인 아나의 아들 디손과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다.

특별히 오홀리바마는 36:2절에서 에서의 두 번째 아내로 언급되고 있고 아나의 딸이며 시브온의 딸(손녀 딸?)이고 가나안 헷 족속으로 기록되어 있다.

Genesis 36:2
Esau took his wives from the daughters of Canaan: Adah the daughter of Elon the Hittite; Aholibamah the daughter of Anah, the daughter of Zibeon the Hivite;

그런데 지금 36:25절에 나오는 오홀리바마는 세일의 후손인 시브온의 아들 아나의 딸이며 호리 족속의 족보에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오홀리바마가 같은 인물일까? 아니면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인물일까?

만약 이들이 같은 사람이라면 히위 족속(Hittites)과 호리 족속(Horites)이 헷갈렸거나 저자가 잘못 기록한 것이고 에서가 가나안 여인 중에서 취한 것이 아니라 에돔 땅으로 가서 호리 족속 가운데서 취한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에서가 취한 세 아내 가운데 셋째는 이스마엘의 딸이었지만 첫째와 둘째 아내는 가나안 헷 족속의 여인이라고 두 세번 강조되어 기록되어 있다. (창 26:34)

Genesis 26:34
When Esau was forty years old, he took as wives Judith the daughter of Beeri the Hittite, and Basemath the daughter of Elon the Hittite.

리브가가 에서의 첫째, 둘째 아내들에 대해서 언급할 때 "헷 족속의 딸들 때문에 마음이 곤비하다"(27:46)고 했고 에서도 "가나안의 딸들"이 아버지 이삭을 기쁘시게 못하는 것을 보고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의 딸을 아내로 취한다. (28:8-9)

Genesis 27:46
And Rebekah said to Isaac, "I am weary of my life because of the daughters of Heth; if Jacob takes a wife of the daughters of Heth, like these who are the daughters of the land, what good will my life be to me?"

Genesis 28:8-9
Also Esau saw that the daughters of Canaan did not please his father Isaac. So Esau went to Ishmael and took Mahalath the daughter of Ishmael, Abraham's son, the sister of Nebajoth, to be his wife in addition to the wives he had.


그렇다면 에서의 두 번째 아내로 36:2절에 기록된 히위 족속 오홀리바마와 36:25절에 기록된 호리 족속의 오홀리바마는 그 아버지 이름이 아나(Anah)이고 그의 할아버지가 시브온(Zibeon)으로 같은 인물처럼 보이지만 다른 인물일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

만약 여기 36:25절에서 성경이 "오홀리바마가 에서의 아내였다"고 한 마디만 언급을 했다면 그녀의 족속이 다르게 기록된 것이나 그 외의 차이는 사람의 오류로 보고 오홀리바마가 동일인 것으로 인정하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아버지의 이름이나 할아버지의 이름, 그리고 본인의 이름이 꼭 같기 때문에, 나는 마치 세일의 후손 호리 족속인 오홀리바마가 에서의 둘째 아내인 것처럼 확신하고 착각하며 살아갈 수 있다.

야곱이 염소의 가죽을 손과 목덜미에 붙이고 에서의 옷을 입고 "이삭이 기다리고 있던" 고기 요리를 갖고 나타났을 때, 그 목소리가 에서의 목소리가 아니라 야곱의 목소리라는 것을 인식했지만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을 따라 에서로 받아 들이고 요리를 먹은 후 야곱을 축복한다. (창 27:22)

Genesis 27:22
So Jacob went near to Isaac his father, and he felt him and said, "The voice is Jacob's voice, but the hands are the hands of Esau."

우리도 내가 기도하고 찾고 기다리고 있던 것이 있다면 그것이 나타났을 때, 그 목소리가 에서의 목소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다려 온 그것 때문에 쉽게 이삭처럼 속을 수 있다.

이삭은 보지 못하는 것 때문에 야곱에게 속았지만 우리는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것 때문에 사탄에게 속을 수 있다.

사탄은 속임의 전문가로 자신을 빛의 천사로 가장하기도 하고 양의 가죽을 쓰고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양은 그 목자의 음성을 알고 그의 음성을 듣고 따른다. (요 10:4)

John 10:4
"And when he brings out his own sheep, he goes before them; and the sheep follow him, for they know his voice.

그러나 평소에 그의 음성을 듣고 따르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눈에 보이는 현란한 빛의 천사로 그럴듯하게 위장한 사탄에게 속고 양의 가죽을 쓴 이리에게 달콤하게 이끌려 가서 무참히 살해 당하고 말 것이다. (고후 11:14, 마 7:15)

2 Corinthians 11:14
And no wonder! For Satan himself transforms himself into an angel of light.

Matthew 7:15
"Beware of false prophets, who come to you in sheep's clothing, but inwardly they are ravenous wolves.


요셉의 형들이 요셉 앞에 나타났을 때 요셉은 엄한 얼굴을 하고 목소리를 바꾸고 통역을 세웠으므로 형들이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다. 즉 요셉은 이집트 사람의 복장을 하고 있었고 애써 자신을 감추려 했다.

그리고 형들에게 정탐꾼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돈을 다시 자루에 넣고 나중에는 베냐민의 자루에 은잔을 넣는 등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이상한 행동들을 꾸민다.

왜냐하면 요셉은 형들을 속이고 골탕 먹이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형들의 마음에 있는 것들을 드러내고 자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가장하고 꾸민 것이다.

우리는 숨기기 위해서 감추지만 하나님은 드러내기 위해서 감추신다.


암행어사도 평생 거지로 살기 위해서 거지 행색을 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때가 왔을 때 임금님의 마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거지처럼 꾸미고 다닌다.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신 것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주고 그 사랑을 쏟아 내어 주려고 오신 것이다.

지금도 예수님은 나를 위해서 굶주린 자로, 목마른 자로, 벗은 자로, 나그네로, 병든 자로, 갇힌 자로 변장하신 채 곳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예수님은 당신의 오른 쪽에 있는 자들에게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고 하신다.

Matthew 25:40
"And the King will answer and say to them, 'Assuredly, I say to you, inasmuch as you did it to one of the least of these My brethren, you did it to Me.'

 
오홀리바마처럼 이름만 같다고 같은 사람이 아니며 배경이 비슷하다고 같은 사람이 아니다. 어쩌면 내가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과 이름을 갖고 있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가 바로 내가 찾고 기다리는 그 사람, 그 장소, 그리고 그것일지 모른다.

반대로 말하면 우리는 비슷해 보이는 이름이나 모습 때문에 오히려 속을 수 있고 전혀 엉뚱한 것을 취할 수 있다.  

마지막 때가 가까와 오면 사람들이 온갖 기적들을 행하며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눈에 보이는 것과 이름에 속으면 안된다. 사탄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고 듣고 그를 따른다. 따르되 끝까지, 죽기까지 따른다. 그 사랑 때문에....!!!